(1) 신학적(神學的) 근거(根據)의 제시
신학적(神學的) 근거(根據)의 문제는 우주의 절대자, 즉 기독교의 하나님, 유교의 천(天), 불교의 진여(眞如), 이슬람교의 알라 등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그리고 그 상호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가 풀리기 위해서는 절대자인 하나님이, 왜 인간과 우주를 창조하셨는가 하는, 종래의 종교에서 밝히지 못했던 미해결의 문제가 먼저 해명되지 않으면 안 된다. 원상론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하나님은 바로 심정(心情)의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심정이란 사랑을 통하여 기쁨을 얻고자 하는 정적(情的)인 충동(衝動)이었다. 그 충동 때문에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으로서 인간을 만드시고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우주를 만드신 것이다. 즉 하나님을 ‘심정의 하나님’으로 규정함으로써 하나님의 우주창조에 대한 필연적인 이유가 합리적(合理的)으로 설명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서 완성하기를 원하셨으며,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의 기쁨은 최고에 이르게 된다. 그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3대축복(三大祝福)을 내려주신 것이다. 즉 인간이 인격을 완성하고, 가정을 완성하고, 주관성을 완성하게 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인간이 3대축복(三大祝福)을 완성함으로써 성취되게 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종교의 덕목(德目)은 삼대축복을 완성하고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실현하는 데에 그 덕목의 취지가 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