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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환사관(循環史觀)(운명(運命)史觀)

그리스인들은 춘하추동(春夏秋冬)이 해마다 반복되고 순환되는 것처럼 역사도 순환적으로 변화(變化)한다고 생각하였다. 역사적인 사건의 발생과 소멸은 운명적인 것으로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역사에는 의미(意味)도 목표(目標)도 없다고 보는 입장이 순환사관(循環史觀) 또는 운명사관(運命史觀)의 입장이다. 대표적인 역사가는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면서 역사(Historiai)를 쓴 헤로도토스(Herodotos, B. C. 484~425)와 펠로폰네소스전쟁사(戰爭史)를 쓴 투키디데스(Thukydides, B.C. 460~400)이다. 운명론자(運命論者)인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전쟁(戰爭)의 줄거리를 이야기식으로 서술했으며,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전쟁(戰爭)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충실히 사실적으로 서술했다. 그러나 양자에 다같이 공통적인 것은, 역사는 반복한다는 사고방식(思考方式)이었다.

순환사관(循環史觀)은 역사의 경과(經過)를 필연적(運命的)인 것으로만 이해하였으며, 인간의 노력(努力) 여하에 따라서 역사의 동향(動向)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또 역사에는 목표가 없으므로 미래상(未來像)도 제시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