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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신론 (汎神論)과 범신상론 (汎神相論)의 차이

Note 32. To the Subsection “Logos as Plan

Примітка 27. До розділу “2.2.3.4.3.5.3. Логос — це задум

여기서 **범신론 (汎神論)**과 **범신상론 (汎神相論)**과의 차이를 밝히고자 한다. 이것은 통일원리나 통일사상의 입장이 범신론이 아니라 범신상론의 입장임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범신론은 자연의 모든 것이 신이라고 보는 입장, 따라서 신과 자연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종교관, 철학관을 말한다. (스피노자 등의 입장이 그것이며, 고대 인도의 바라문 사상, 불교 사상 그리고 이집트, 그리스의 사상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범신론은 한편으로는 모든 것에 신성 (神性)을 인정하여 만상을 좋게 보는 **낙관론 (樂觀論)**을 발생시켰고, 또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신의 무차별적인 현현 (現顯)으로 봄으로써 선과 악, 참과 거짓의 구별이 무의미하게 되어 도덕적 노력의 근거가 상실된다고 보는 비관론을 발생시켰으나 현실문제 해결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 두 관점 모두 쓸모없는 입장이 되어 버렸음은 물론이다.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범신론의 이같은 무용성 (無用性)은, 그것이 **‘신 (神)은 인격의 신’**인 동시에 **‘창조의 신’**임을 몰각 (沒覺)한 데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범신론자들은 ‘창조의 동기설’ 같은 것은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하였던 것이다.

통일사상은 이미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창조의 심정동기설과 닮기의 창조설에 입각한 이론체계이므로 어떠한 현실적인 난문제도 그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범신론에 대응하는 통일사상의 입장은 바로 범신상론이다. 즉 만물은 창조목적대로 닮기의 법칙에 따라서 창조되었다고 보는 관점, 따라서 하나님의 모습 (신상)을 닮은 피조물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즉 만물은 하나님이 나타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모습 (원상)을 닮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이 입장은 하나님과 만물의 관계가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 무한과 유한의 관계, 모형 (模型) (원품)과 모조 (模造)와의 관계와 같다고 보는 관점이며, 특히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보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