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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짓과 참의 선후(先後)의 법칙(法則)

이것은 참된 것이 나타나기 전에 거짓된 것이 먼저 나타난다는 법칙이다. 사탄은 인간 시조를 타락시킴으로써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점유(占有)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탄이 하나님에 앞서서 하나님이 하시는 섭리를 흉내내면서 원리형의 비원리세계를 만들어 나왔던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아담이 책임분담을 다하지 않고 타락했기 때문에 사탄의 이 비원리적인 세계의 조성을 허락(許諾)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사탄의 뒤를 좇아오면서 사탄이 만든 비원리세계를 원리의 세계로 돌려놓는 섭리를 해오신 것이다. 사탄에 의한 비원리세계는 비록 번영(繁榮)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거짓된 것이기 때문에 번영(繁榮)은 일시적이며, 하나님의 섭리가 진전(進展)함에 따라 반드시 붕괴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복귀섭리(復歸攝理)의 구극(究極)의 목적은 지상에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창조이상이 실현된 세계, 즉 전세계가 하나로 통일된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최고의 주권자로 모시는 하나님의 나라요, 지상천국(地上天國)으로서 그것은 메시아가 강림(降臨)함으로써 비로소 실현(實現)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먼저 훔쳐다가 메시아강림(降臨) 이전에 사탄편의 메시아적인 인물을 세워서 사탄편의 이상세계(理想世界)를 만들려고 기도하였던 것이다. 그 때문에 거짓 메시아에 의한 거짓 통일세계가 먼저 나타나곤 하였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나타난 로마제국(帝國)이 그 좋은 예이다. 로마에 카이사르(율리우스 시이저)가 나타나서 전갈리아를 정복하여 속국으로 만듦으로써 로마의 통일을 성취하였다(B. C. 45년). 그런데 그가 암살되자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는 로마의 내란(內亂)을 수습하고(B. C. 21년), 전 지중해(全地中海)를 통일하여 문자 그대로의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로마제국의 번영(繁榮)은 로마의 평화(Pax Romana)라고 하여 약 2세기(二世紀)동안 계속되었다. 카이사르나 옥타비아누스는 사탄편의 메시아적 인물이었다. 그들은 참된 메시아(예수)가 강림(降臨)하여 영원한 사랑과 평화와 번영의 통일세계(統一世界)를 이루기에 앞서, 거짓된 평화와 번영의 통일세계를 만들었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十字架)에 달려서 돌아가셨으므로 참된 통일세계, 참된 이상세계(理想世界)는 실제로 출현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재림(再臨)때에도 이 법칙에 따라서 거짓 재림주(再臨主)와 거짓 통일세계가 재림의 섭리에 앞서서 나타나게 된다. 그것이 스탈린과 공산주의 세계였다. 사실상 스탈린은 당시 인류의 태양(太陽)으로 자처하고 메시아와 같이 숭배되었으며 공산주의에 의한 세계통일을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스탈린은 1953년에 죽었으나 섭리적으로 보면, 그 때가 재림섭리(再臨攝理)의 공식노정이 출발한 때였다. 국제공산주의의 그 후의 분열은, 거짓된 통일세계의 붕괴와 메시아에 의한 참된 세계통일의 실현의 진척(進陟)을 보이는 증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