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리(倫理)와 도덕(道德)의 정의(定義)
가정에 있어서 각 구성원은 개인(個人), 즉 개성진리체(個性眞理體)로서 내부에 마음과 몸, 또는 생심(生心)과 육심(肉心)의 수수작용에 의한 사위기대(四位基臺)를 형성하고 있다. 이것이 내적 사위기대(四位基臺)이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상호간에도 수수작용에 의한 4위기대가 형성된다. 이것이 외적 사위기대(四位基臺)이다.
생심(生心)과 육심(肉心)의 수수작용에 의해서 내적 사위기대가 형성될 때, 생심(生心)은 주체, 육심(肉心)은 대상(對象)이 된다. 그러나 인간 조상의 타락이후 인간의 생심(生心)과 육심(肉心)의 관계는 역전(逆轉)되었다. 즉 육심이 주체가 되어서 생심을 지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육심의 목표인 의(衣)·식(食)·주(住)의 생활과 性생활이 선차적(先次的)인 것이 되었고, 생심(生心)에 의한 가치의 생활은 2차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생심과 육심의 관계를 복원(復元)하는 노력이 오늘날까지 계속되어온 것이다. 여러 성현들에 의해서 강조되어온 수도생활(修道生活), 인격도야(人格陶冶)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개인의 완성을 위한 노력이지만, 한편 가정의 완성 즉 가정적 사위기대의 완성을 위한 노력도 역사를 통하여 꾸준히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여기에서 윤리와 도덕에 대한 정의(定義)를 내려보자. 윤리(倫理)란 가정에서 가정의 구성원이 지켜야 할 행위의 규범(規範)이다. 즉 가정을 기반으로한 인간행위의 규범이요, 가정에 있어서 사랑 중심의 수수법(授受法)을 따르려는 인간행위의 규범이며, 가정 사위기대(家庭的四位基臺)를 형성할 때의 규범이다. 따라서 윤리는 연체(聯體)로서의 규범인 동시에 제2축복(第二祝福) 즉, 가정완성을 위한 규범이기도 하다.
도덕(道德)이란 개인이 지켜야 할 행위의 규범이다. 즉 개인생활에 있어서의 인간행위의 규범이요, 내적으로는 개인의 내면생활에 있어서 심정(心情) 중심의 수수법을 따르려는 행위의 규범이며, 가정적 사위기대(家庭的四位基臺)를 형성할 때의 규범이다. 따라서 도덕은 개성진리체로서의 규범인 동시에 제1축복(第一祝福) 즉 개성완성을 위한 규범인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은 주관적(主觀的) 규범(規範)인 반면에 윤리는 객관적(客觀的) 규범(規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