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존재증명’
Note 39. To the Subsection “Ontology of Unification Thought”
Примітка 33. До розділу “2.5.4. Ідеалом творення є стан, у якому повністю реалізовано Божу любов“
여기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통일원리나 통일사상은 모두 하나님을 그 시발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증명’은 어차피 통일사상이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다.
① 종래의 신의 존재증명
i) 본체론적 증명 (ontological argument)
이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신의 개념을 근거로 하여 신의 존재의 필연성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예: 안셀무스 (Anselmus 1033~1109)는 그의 저서인 ‘독어록’ (獨語錄, monologion, 1070)에서 ‘인간이 신 (神)을 가장 완전한 존재로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신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존재라고 하는 속성을 신이 갖지 않는다면 신은 가장 완전한 존재라고 볼 수 없으므로 따라서 신은 존재하여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증명방식을 데카르트 (R. Descartes)도 사용하고 있다. 반론: 이러한 증명은 무신론자 (예컨대, 포이엘바하)의 ‘신은 인간의 유적본질과 완전욕이 대상화된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반론을 극복하기 어렵다.
ii) 우주론적 증명 (cosmological argument)
이것은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1224~1275)의 견해인데, 그는 자연계의 운동의 인과관계를 역으로 소급해 올라가면 최종으로 궁극적인 원인, 즉 제1원인에 도달하는 바, 이것이 원동자 (原動者) 또는 자기원인으로서 이것을 그는 신으로 보았다.
문제점: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부동 (不動)의 원동자를 인정한 방식을 모방하여 세운 증명방식으로서, 역시 무신론자․유물론자들을 설득시키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이유: 물질적 인과관계의 궁극적 원인으로서의 제1원인이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할 하등 (何等)의 이유가 없으며 물질의 원인은 아무리 역으로 소급하더라도 물질 이외의 것일 수는 없다는 것이 유물론 (무신론)자들의 주장이다. 유물론의 입장에서는 만일 우주의 제1원인이 신이라면 그 신마저 물질적 존재라는 주장이 가능한 것이다.
iii) 목적론적 증명 (teleological argument)
이 증명방식은 ‘인체의 구조나 생리현상이 합목적성을 띠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수한 천체로 구성된 우주도 일정한 합목적적인 계획에 의해서 형성된 하나의 거대한 질서체계로 보고 그 계획자가 바로 하나님이다’라는 방식, 또는 ‘자연계의 미와 장엄에서 최고의 지혜를 가진 신이 세계를 창조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관점에서 신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반론: 이 증명방식도 무신론이나 유물론의 주장을 극복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무신론은 우주의 운동을 법칙의 필연성만으로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기관의 구조와 운동이 합목적성 (合目的性)을 띠었다고 해서 우주의 현상도 바로 합목적적이라고 보는 목적론은 논리의 비약이며, 우주의 운동은 어디까지나 합법칙적이라고 보는 관점도 성립할 수 있는 것이다.
iv) 도덕적 증명 (moral argument)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따르고 있는 도덕의 법칙이나, 도덕적인 세계질서의 원천으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증명방식이다. 또한 칸트의 경우와 같이 도덕적 요청에 근거하여 즉 도덕적 생활에 있어서 그 기준으로서 성스러운 신의 실재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양심을 신의 소리로 보는 입장도 이에 속한다.
반론: 이러한 이론도 무신론을 극복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무신론은 전통적인 도덕이나 윤리를 봉건사회에서 형성된 규범, 즉 봉건사회의 지배계급이 그 계급적 지배를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봉건적 규범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론] 이렇게 볼 때 종래의 神의 존재증명은 모두 일단 신의 실존을 믿고 다만 논리상으로 신의 존재를 변명한 데에 불과하다. 즉 처음부터 유신론적 입장에서의 증명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신의 증명’의 입장은 무신론과는 공통의 입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환]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무신론 신봉자들에게 신의 존재를 인식시키려면 무신론과의 공통의 입장에 서서 논리를 전개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바로 가설적 방법에 의한 神의 증명방식이다.
② 가설적 (仮說的) 방법
먼저 **가설 (hypothesis)**이란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그 진위 (眞僞)의 확실성이 경험적 방법으로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을 다만 가정 (假定)으로써만, 억설 (臆說)로써만 설명할 때 그 가정이나 억설을 가설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설적 방법’**은 이 같은 가설을 과학적 관찰이나 실험을 통해서 검증 (verification)함으로써 그 가설이 참 (진설 (眞說))임을 증명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근한 예: 의사가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병의 원인을 먼저 가정해 놓고 (예컨대 고열성 질환을 ‘인플루엔자’로 가정하고) 그 가정에 따라서 그 병 (인플루엔자)을 치료해서 병이 나았다면 그 진단은 바른 진단 (진)이 되는 것이고 만일 그 병이 낫지 않았다면 그 진단은 오진 (誤診)이 되는 것과 같다.
자연과학상의 예 1 (원자론)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 (B. C. 460~370년경)의 원자론은 순전히 단순한 가설에 불과했으나, 현대에 이르러 그의 원자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설 (眞說) (정설)로 공인되었다.
자연과학상의 예 2 (원소)
원소의 주기율표 (週期律表, periodic table of element)를 만든 멘델레프 (Mendeleev D.I. 1834~1907)가 예언했던 미지 (未知)의 원소 (게르마니움)가 후에 발견됨으로써 가설이 정설이 된 실례 (實例)이다. 이와 같이 과학적으로는 아직 불분명한 사실을 먼저 가설로 세워놓고 그 가설로부터 도출되는 (즉 연역되는) 결론이 자연과학적인 관찰이나 실험에 의해서 검증 (확인)되면, 그 가설은 정설 또는 진설로 전화 (轉化)한다는 원칙을, 신의 존재의 증명에 적용한 것이 바로 가설적 방법으로서 더 정확히 표현하면 가설연역법이다.
이와 같이 가설적 방법은 자연과학이 인정하는 진리 탐구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무신론자일지라도 승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신의 존재증명도 이 같은 가설적 방법으로써 한다면 무신론의 입장에서 이것 (신의 실재)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i) 원상론과 가설
통일사상에서 신의 존재 증명을 가설적 방법으로 한다는 말은, 무신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속성에 관한 이론 (즉 원상론)**을 일단 가설로서 인정하게 하고 그 가설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이 자연과학자들이 이루어 놓은 여러 가지의 실험 및 관찰의 결과와 대조해 보아서 그 결과와 완전히 또 예외 없이 일치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이 원상론이 진설 (眞說)임을 공인케 하는 방법을 말한다.
[원상론의 핵심 부분]
첫째: ‘하나님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 (二性性相)의 중화적 주체인 동시에 양성․음성의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이며 양성․음성은 성상․형상의 속성이다’는 것.
둘째: ‘하나님은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성상 (주체)과 형상 (대상)의 수수작용을 통하여 만물을 창조하였으며, 수수작용은 4위기대를 터로 하고 이루어지며, 4위기대에는 내적 및 외적 4위기대와 자동적 및 발전적 4위기대의 4종류가 있다’는 것.
하나님의 속성에 관한 이러한 이론을 무신론의 입장에서는 다만 독단으로 취급할 뿐,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무신론에 대해서만은 이 원상론을 하나의 가설로서만 취급하게 하고 그 대신 그 가설의 검증작업 (즉 확증작업)에 함께 동참시킨다.
가설의 검증작업이란 엄격히 말해서 그 가설의 주창자 (主唱者)가 직접, 과학적으로 실험하고 관찰한 후 거기에서 얻어진 소견 (이론)을, 그 가설로부터의 결론과 비교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자연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에 있어서는 그런 헛수고를 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과학자들이 이미 실험과 관찰을 통해서 이루어놓은 성과 (과학적 진리)와 이 가설적 결론을 비교해서 그 일치 여부를 확인하면 되는 것이다.
ii) 가설의 검증
제1 예: 성상․형상의 이성성상
ⓐ 가설: ‘하나님은 성상․형상의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이다. 닮기의 법칙에 의해서 창조된 만물은 하나님을 닮고 있어서 이성성상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다’
ⓑ 결론: ‘피조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성상․형상의 이성성상을 닮고 있어서 반드시 무형의 성상적 (性相的) 측면과 유형의 형상적 (形狀的) 측면을 갖추고 있다. 즉 광물, 식물, 동물, 인간 등 모든 피조물이 이 같은 성상․형상의 상대적 측면을 예외 없이 갖고 있다’
ⓒ 검증: 이 결론이 의학, 동물학, 식물학, 광물학 등의 과학적 사실과 완전히 일치함을 알게 된다.
제2 예: 양성․음성의 이성성상
ⓐ 가설: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 (상대적 속성)의 중화적 주체로 계시며, 닮기의 법칙에 따라서 창조된 만물은 하나님의 이같은 이성성상을 닮아서 모두 양성과 음성의 상대적 관계를 맺고 존재한다’
ⓑ 결론: ‘피조물은 반드시 하나님의 양성․음성의 상대적 속성을 닮아서 양성․음성의 상대적 속성을 지니든지 또는 양성개체 (요소) 및 음성개체 (요소)의 상대적 관계를 이루고 존재한다’
ⓒ 검증: 이 결론이 해부학, 동물학, 식물학, 원자물리학 등의 과학적 사실과 일치함을 알게 된다.
[최종 결론] 이상으로 ‘피조물이 반드시 양성개체 (요소)와 음성개체 (요소)와의 상대적 관계를 이루고 존재한다’는 가설적 결론이 자연과학의 연구성과와 일치됨이 확인되었으며, 따라서 원상론의 가설이 진설 (眞說) 또는 정설 (定說)이 되게 되는 것이다.
[마무리 및 비전] 이것으로 ‘신의 존재’가 가설적 방법에 의해서 가장 올바르게 증명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리라 믿는다.
[요청] 아무리 무신론자라 하더라도 하나님에 관한 이론이 가설적 방법에 의해서 과학적 사실과 일치된다는 것이 일단 검증이 되면 겸허한 마음으로 그것을 진설 (眞說)로서 또는 정설 (定說)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과학적 태도이다. 특히 공산주의 유물론자들은 그 무조건적 거부 태도야말로 비과학적 태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비전] 오늘날의 공산주의 사회 내부의 대혼란 (뿐 아니라 자유세계 내부의 대혼란도)을 근본적으로 수습하는 길은 이 지구상에서 무신론의 깃발을 모두 제거하고 지구성의 북극에까지 하나님의 깃발을 높이 꽂는 것이다. 그 하나의 하나님의 깃발 아래 전 인류가 하나로 뭉치게 될 때, 모든 혼란이 근본적으로 수습될 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되어서 여기에 비로소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사랑과 자유 및 번영과 평화의 이상세계가 실현되게 될 것이다. 이상으로 하나님의 존재증명에 관한 설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