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中世의 가치관(價値觀)
1) 아우구스티누스
기독교신앙을 철학적으로 기초를 세운 사람이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였다. 그에 있어서 하나님은 영원(永遠), 불변(不變), 전지(全知), 전능(全能)하고, 최고의 선(善), 최고의 사랑, 최고의 미적(美的) 존재이며 우주의 창조주였다. 플라톤에 있어서 이데아의 세계는 그 자체로서 독립된 세계였으나,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데아를 하나님의 정신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모든 것은 이데아를 원형(原型)으로 하여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는 하나님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유출(流出)된 것이라고 하는 新플라톤主義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떠한 재료(材料)도 사용하지 않고 완전한 無에서 자유로이 세계를 창조했다는 창조론(創造論)을 주장하였다. 그러면 인간은 왜 죄(罪)의 존재인가. 인간시조(人間始祖) 아담이 자유를 악(惡)用한 후 하나님을 배반(背反)하여 타락했기 때문이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恩寵)에 의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참다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하여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덕(德)을 권하였다.
2) 토마스 아퀴나스
기독교신학(基督敎神學)을 확립한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는 덕(德)으로서 신학적인 것과 윤리적(倫理的)인 것을 들었다. 신학적인 덕은 기독교의 三元德, 즉 믿음, 소망, 사랑이며, 윤리적(倫理的)인 덕(德)은 그리스철학의 4원덕(四元德), 즉 지혜, 용기, 절제, 정의이다. 신학적인 덕은 인간을 지복(至福)으로 인도하는 바, 그 중에서도 사랑이 궁극적인 것이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인간은 지복(至福)을 받기에 합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윤리적(倫理的)인 덕(德)은 이성의 질서에 복종하는 것이다. 윤리덕은 신학적(神學的)인 덕(德)에 이르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看做)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