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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규범교육(規範敎育)

1) 가정완성(家庭完成)을 위한 교육(敎育)

가정완성을 위한 교육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부(夫婦)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양음(陽·陰)의 조화를 닮을 수 있게 하는 교육으로서 본연의 부부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이다. 인간타락이 규범(規範)(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데 있었으므로, 이 교육은 우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는 규범교육인 것이다. 남성(男性)은 남편으로서의 도리(道理)가, 여성(女性)은 아내로서의 도리(道理)가 몸에 배도록 배워 익히게 한다. 또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녀의 본연적(本然的) 자세나 형제자매(兄弟姉妹)의 자세도 규범교육에 포함된다.

규범교육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것은 성(性)의 신성성(神聖性), 신비성(神秘性)에 대하여 가르치는 일이다. 성(性)은 결혼을 통하여 비로소 체험하는 것이므로 그 때까지는 결코 범해서는 안 된다는 규범을 일깨우는 일이다. 성서에 의하면,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에게 선악(善惡)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따 먹어서는 안 된다(창세기 2:17)고 하셨다. 선악과는 해와의 성적(性的)사랑(원리강론 1987, p. 85)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지 말라는 것은, 性(性的器官)은 신성한 것이므로 성적 영역(性的領域)을 범함으로써 성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명은 아담과 해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有效)하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영원히 유효(有效)한 하늘의 지상명령(至上命令)인 것이다. 이것은 또 남녀가 결혼(結婚)한 뒤에도, 다른 이성(異性)과의 탈선(脫線)행위가 결코 허락되지 않는 지상명령이기도 하다. 따라서 규범교육(規範敎育)이란 첫째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양음(陽陰)의 조화를 닮도록 하는 교육, 즉 부부의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부부(夫婦) 자격교육인 것이다.

2) 이법적(理法的) 존재(存在)가 되게 하는 교육(敎育)

인간은 logos(이법(理法))로서 창조되었기 때문에 규범교육(規範敎育)은 또한 인간으로 하여금 로고스적 존재, 이법적(理法的) 존재(存在)가 되도록, 즉 천도(天道)를 따를 수 있게 하는 교육으로서 이법(理法)교육(敎育)이라고도 한다. 천도(天道)란 우주를 꿰뚫고 작용하고 있는 법칙으로서 수수작용의 법칙을 말한다.

그런데 이 천도에서 두 종류의 법칙, 즉 자연법칙(自然法則)과 가치법칙(價値法則)이 도출되는데 이 중의 가치법칙이 바로 규범이다. 우주에 종적질서와 횡적질서가 있는 것처럼 가정에도 종적질서와 횡적질서가 있다. 그리하여 가정에는 이 두 질서에 대응하는 가치관이 성립한다. 즉 종적가치관과 횡적가치관이 그것이다. 그 밖에 개인적 가치관이 있는 바, 그것들에 대해서는 이미 가치론(價値論)에서 언급한 대로이다.

규범교육(規範敎育)은 심정교육과 병행하여 실시(實施)되어야 한다. 규범교육 그 자체는 의무만을 강요하기 쉽기 때문이다. 규범(規範)이란, ... ... 해서는 안 된다 라든가, ... ...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사랑이 없으면 그 규범은 형식화(形式化)되거나 율법적(律法的)인 것이 되기 쉽다. 따라서 규범교육은 사랑의 분위기속에서 실시(實施)되어야 한다. 심정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규범(規範)없이 무턱대고 하는 사랑을 일반적으로 익애(溺愛)라고 한다. 그와 같은 사랑으로 자식을 대하면 자식은 마침내 분별력이 없어지고 부모나 교사를 경시(輕視)하게 된다. 부모의 사랑이나 교사의 사랑에는 어딘지 모르게 권위(權威)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사랑은 로고스를 터로 한 사랑이 아니면 안 되며, 또 사랑은 적게 베풀고 규범만을 강조하면, 아동들은 구속감(拘束感)을 느껴서 부모나 교사를 싫어하게 된다. 사랑은 규범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그 위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식이나 아동이 비록 규범을 한 두번 지키지 않았더라도 따뜻한 사랑을 가지고 용서해 주어야 한다.

사랑과 규범(規範)은 통일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은 원만하고(둥글고) 규범은 직선적(直線的)이기 때문에 사랑과 규범이 통일된 인간은 원(圓)과 직선(直線)을 통일적으로 지닌 인격자가 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수용(受容)하려 하지만, 규범은 엄하게 규제(規制)하고자 하기 때문에 규범교육은 심정교육과 통일되어야 한다.

즉 가정과 학교내에 사랑의 분위기가 충만된 가운데서 아동의 규범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규범 때문에 사랑이 냉각되면 그 규범은 형식화(形式化)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격자란 가장 원만하면서도 엄격한 면을 갖춘 사람, 즉 양면성(兩面性)을 통일적으로 구비한 사람을 말한다. 이와 같은 인격을 가진 인간은 어떤 때는 대단히 엄하고, 또 어느 때는 매우 온화(溫和)하며, 때와 장소에 따라 언제든지 어울리는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