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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심(中心)의 주관(主管)의 법칙(法則)

다음은 중심의 주관의 법칙에 대하여 설명한다.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에 있어서 주체는 중심이 되고, 대상은 주체의 주관을 받게 된다. 그 결과 대상은 주체를 중심으로 원환운동(圓環運動)을 하게 된다. 자연계에 있어서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전자가 핵을 중심으로 도는 것과 같이, 물리적인 원환운동이 벌어진다. 그러나 인간사회에 있어서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주체의 마음과 대상의 마음과의 관계이므로, 대상의 마음이 주체의 명령, 지시, 부탁 등에 쾌히 따른다는 의미에서의 원환운동이 벌어진다. 복귀역사에서 하나님은 중심인물을 세운 후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에 적합한 방향, 즉 선(善)의 방향으로 역사를 인도해 가지만, 그 경우 사회 환경을 먼저 조성하여 놓은 다음, 중심인물(中心人物)로 하여금 그 환경을 하나님의 섭리에 맞는 방향으로 수습하게 한다. 따라서 중심인물에게는 항상 환경을 수습(주관)해야 하는 책임분담이 주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있어서 중심인물이 사회환경을 주관하는 것을 중심의 주관의 법칙이라 한다. 이것은 선민(選民)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에도 적용되는 법칙이다. 하나님은 인류역사의 중심사로서, 구약시대(舊約時代)에는 이스라엘 민족사를, 예수 이후의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신약시대(新約時代)에는 서양사를 섭리해 나오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중심사(中心史)를 섭리함에 있어서 중심인물(中心人物)을 세워 나오셨다. 구약시대의 노아, 아브라함, 야곱, 모세, 열왕(列王)들, 예언자들 그리고 신약시대의 어거스틴, 여러 교황들, 루터, 칼빈 등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프랑크왕국의 찰스대제(大帝), 영국의 헨리 8세, 미합중국(美合衆國, USA)의 워싱턴, 링컨 등의 정치적지도자들도 각 시대에 세워진 중심인물들이었다. 한편 하나님의 섭리를 방해(妨害)해온 사탄도, 자기를 중심으로 한 지배권을 확립하고자 사탄편의 중심인물을 세운 후,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방해하면서 사회 환경을 주관해 나왔다. 汎게르만주의(범게르만主義)를 주창하면서 세계를 제패(制覇)하려고 한 카이젤(빌헬름2세)이나 히틀러, 공산주의사상을 확립한 마르크스, 공산주의혁명을 지도한 레닌, 스탈린, 모택동 등이 그와같은 인물들이다. 그들의 사상이나 지도력이 없는 전체주의(全體主義)의 대두(擡頭)나 공산주의 혁명은 결코 일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토인비는 문명의 성장은 “창조적(創造的) 개인(個人) 혹은 창조적(創造的) 소수자(少數者)에 의해서 성취(成就)되는 사업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수자(多數者)인 대중은 창조적 개인 또는 창조적 소수자의 지도를 받아서 그들을 따른다고 하였다. 토인비의 이러한 주장은 바로 역사에 중심의 주관의 법칙이 작용해 왔음을 말해 준다. 유물사관은 유물론의 입장에서 지도자보다도 환경(사회환경)을 더 중시함으로써, 사회환경의 기층(基層)인 대중이 사회발전에서 결정적(決定的)인 역할(役割)을 다 해왔으며, 지도자는 다만 일정한 사회적 조건의 제약을 받으면서 활동을 해왔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정신이 물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정신이 물질의 제약을 받는 것처럼, 지도자의 정신은 물질적 환경인 사회환경의 제약을 받는다는 유물론을 근거로 한 사고방식이다. 이와 같이 공산주의는 사회환경(人民大衆)을 물질적 개념으로, 중심인물(지도자)을 정신적인 개념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견해가 아니다. 지도자는 주체이며, 대중은 대상으로서 지도자는 그 종교적 혹은 사상적인 이념을 가지고 대중이나 사회를 일정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